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임원으로 근무한 태국 저비용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라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이스타항공 티켓을 판매대행하는 회사 이스타젯에 71억여원의 외상채권을 조성해 마련한 자금으로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한 것이라고 이스타항공 전직 임원들이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또 검찰은 이스타항공 관계자로부터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의 한국인 대표 박모씨에게 직접 서씨 채용을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타이이스타젯 논란의 시작은 항공업 관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금융노조)가 2020년과 지난해 ‘민주노총과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을 탈퇴한 한국은행(한은) 노조와 금융감독원(금감원) 노조를 향해 지난해 12월 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노조는 한은과 금감원 노조가 금융노조를 탈퇴하는 과정에서 상급단체인 자신들이 탈퇴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밀린 조합비를 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금융노조가 한은 노조에 제기한 소송액은 1억8000만원가량이다. 한은은 2020년 7월 탈퇴 전까지 매월 650만원가량의 조합비를
2023년 계묘년(癸卯年·검은 토끼의 해)을 맞아 강남 한복판에 거대 토끼들이 등장했다. CGV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있는 K-POP LIVE 미디어를 통해 ‘거대 복(福)토끼’가 전하는 행운의 새해 메시지를 1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지난 12월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앞 전광판에 떠 있는 토끼 두 마리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모습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은 ‘신(新)윤핵관’으로 불릴 만큼 친윤계 핵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그는 친윤계 의원들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줄곧 내왔다. ‘당원 투표 70%+일반 여론조사 30%’인 전당대회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룰 개정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었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수도권의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수도권 험지인 인천에서 4선에 성공했다. 그중 무소속 출마가 두 번이다. 다만 대
지난 총선 당시 서울 종로에서 벌어졌던 ‘이낙연 vs 황교안’ 선거를 ‘양당 대표 간의 경쟁’으로 잘못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뿐, 2020년 4월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는 이해찬 전 의원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국을 다니며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후전당대회를 거쳐 2020년 8월 당대표가 됐다. 이 전 대표가 총선 당시 당대표였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그가 선거 국면에선 사실상 당의 수장 같은 존재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언론도 이 전 대표와 황 전 대표의 종로 선거를 ‘장수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사상 유례없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성남FC 광고비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하고 지난해 불송치로 결론을 냈던 사건”이라며 “그런데 검찰이 경찰의 팔을 비틀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냈다. 마침내 이재명 대표 소환에 써먹고 있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대장동 사건으로 엮어보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뜻대로 안 되자, 케케묵은 사건을 끄집어내 재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환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도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2%로 10월(72.5%)보다 6.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83.4%에서 80.1%로 내렸고, 5대 광역시는 71.5%에서 67.0%로 낮아졌다. 대구의 경우 지난 10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가 1만830가구로, 전국 미분양(4만7217가구) 물량의 22.9%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아 ‘미분양 무덤’으로 불릴 지경이다
최근 여의도의 몇몇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에 ‘홍준표 당대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국민의힘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국민의힘 대표 선거는 내년 3월쯤 치러질 전망이다. 이제 임기 5개월을 막 지난 홍 시장이 시장직을 던지고 당대표에 도전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말 그대로 시나리오일 뿐이다. 다만 차기 국민의힘 대표가 갖춰야 할 요건마다 홍 시장만 한 적임자가 없다며 나오는 얘기인데, 시나리오의 근거는 이렇다.1. 총선은 수도권 싸움이다. → 홍 시장은 서울(송파·동대문)에서만 4선을 지냈다. 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하던 지난 8월경 만난 한 야권 정치인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솔직히 보수층 유권자들에 대한 존경심도 든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보수층에서 지지를 철회했기 때문 아닌가. 이들이 ‘우리는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윤 대통령에게 보내고 있는 거다. ‘닥치고 지지’하는 진보층 팬덤과는 다른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을 어떤 방법으로 다시 끌어모을지가 관건인데, 다만 그 방식이 ‘협치’나 ‘통합’은 아닐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이 인사의 예상대로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데이트를 했다. 점심 먹으러 간 아랍음식 전문점에서 새우볶음밥과 양고기, 닭고기 요리를 먹었다. 토요일 점심이었지만 가게 안은 썰렁했다. 인디카쌀로 만든 볶음밥에 짭짤하게 간이 밴 고기를 올려 먹으니 잘 어울렸다. 인디카쌀은 차진 맛이 떨어져 한국에선 혹평 받기도 하지만, 입안에서 쌀알이 흩어지는 특유의 식감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해외에서 주로 먹는 쌀이라 한입 넣으면 외국여행 다니며 먹었던 밥들이 생각나는 재미도 있다. 이태원을 ‘환락가’ 정도로 폄훼하는 이들도 있다. 술집과 클럽이 모여 있으니 아주 틀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명과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 전날 A씨를 조사하면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그러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A씨의)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혁에 착수한다"고 했다.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필모·고민정·윤영찬·이인영·박찬대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가 날로 노골화되는 오늘,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이어 "정권에 따라 방송이 흔들리던 과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당 전체가 나서는 모양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의 목표는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여기에 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의 정치적 목표는 딱 한 가지”라면서 “이재명 제거가 아니다.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만약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했는데 진짜 잘못한 게 나왔다. 그래서 처벌 받았다. 그럼 민주당은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총파업을 선포하자 여권에선 “단호한 대응으로 민노총의 대국민 갑질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섰다. 민노총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안전과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민노총은 23일 공공운수노조를 시작으로 24일 화물연대 등 다음 달 초까지 릴레이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여권은 민노총에 ‘엄정 대응’을 강조하며 단일 대오를 정렬하는 모양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범죄의혹 하나 하나가 웬만한 부패정치인도 하기 힘든 것”이라면서 “단 한 사람이 이 모든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기함할 일이다. 의혹의 리스트로 보자면 ‘살아있는 형법교과서’고, 사람으로 보면 ‘종합범죄인’”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천화동인 1호 지분에 이재명 성남시장 측 몫이 있다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권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수사가 진행될수록 진실은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동요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했을 당시 행사의 공식 의전 차량인 현대차의 G80이 아닌 벤츠만 이용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하며 “이번 G20 공식의전차량은 현대차였다. 그 중에서도 G80을 이번 G20 정상회의의 공식 VIP차량으로 선정했다”면서 “그런데 윤석열대통령을 맞이한 차는 현대차가 아니었다. 벤츠였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가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35년 동안 지켜본 바에 의하면 정말 안 주고 안 받는 사람”이라며 비호했다.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도덕성을 강조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젊은 시절부터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3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에 대해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4년, 12년 동안 사실상 지방행정을 맡았다. 대장동과 몇몇 사건 말고 그동안 수백 건의 인허가, 각종 사업계획 승인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 중단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조명 사용 등의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한국사회가 지금 이런 문제를 풀고 앉아있을 때인가”라며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의 영역에서는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어떤 문제를 푸는 데 쓰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면서 “정작 중요한 일은 제쳐두고 사소한 문제의 해답을 푸는 데 골몰한다면 설사 정답을 찾아낸다 한들 정치의 실패”라고 했다그러면서 “바로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르고 사람들의 관심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내년 상반기쯤 민주당당에서 분당(分黨)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22일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친문과 친명의 갈등은 계속 잠복되어 있었다”면서 “이재명을 대표로 해서 총선 승리 가능성이 없다고 드러나면 의원들은 분열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특히 총선의 핵심은 수도권”이라면서 “지난 총선에선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103석을 얻었다. 그 중 반 이상은 친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각에선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북 정책인 이른바 ‘담대한 구상’에 대해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다”며 비판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통일부는 지난 21일 '담대한 구상'의 정치·군사분야 조치로 미북 관계 정상화 지원, 평화체제 구축, 남북간 군비 통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소위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협